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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영어듣기평가. 요즘 흔히 'listening'이라고 부르는 그것을 어른들이 ‘hearing'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? 아마 처음 영어듣기평가를 시작할 때 ‘듣는다’를 단순히 번역하여 ‘hearing'으로 써오다가 나중에 'listening'으로 바꿨기 때문에 세대 간에 쓰는 용어가 달라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.
다들 알다시피 ‘hear'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소리가 물리적으로 들리는 것입니다. 이에 비해 ‘listen'은 듣는 사람이 들리는 소리를 읽어내고 이해하는 것입니다. 즉, ’hear‘가 들리는 것이라면 ’listen‘은 듣는 것이죠.
이렇게 듣는 행위는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의미없이 흘러가는 것이 되어버립니다. 음악도 마찬가지지요. 클래식이든, 가요든 듣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.
저는 음악을 듣는 것에 집중하고, 나아가 들리지 않는 것까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 더 풍부하게 음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요. 음악에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도 해보고, 사회적인 의미도 이야기해보고, 너무 딱딱해지면 음악 자체를 소개하기도 하고 음악에 관련된 영화나 책 등을 소개하기도 하면서 넓은 분야에 걸쳐 음악을 다룰 것입니다.
‘삐아오’라는 이름 아래 진행될 들리지 않는 음악.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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